늦은 오후 시간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혼자인 것은 쉽사리 습관 되지 않는다
가끔은 혼자라는 것이 허허롭다
그러나 홀로 나서는 길은 자유롭고 가벼워 좋다
때론 둘이해도 더 허허로울때도 있으니까
왁짜지껄, 도란 도란 여럿이
또는 소근소근 둘이서
홀로
걷는 길
.
부쩍 자주 시끄럽게 들여오는 음악소리
같이 걷기 불편한 소리,소리
목소리들
그렇게 홀로 거니는 산 길
.
연녹색이 있던 자리는 한여름의 짙은 녹음이 자리하더니
어느사이 퇴색하는 묵직한 녹색이 조금씩
자리한다
몸이 느끼는 만큼보다
한 발 더 앞선
마음은
다가올 가을을 음미해본다.
.
곧, 가을이 문을 닫기도 전에
겨울이 가을 뒤를 따라 올것이라고
.
쌓인 추억은 나
추억이 하나 하나 쌓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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