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흑 속 뒤척임이 파열되는 시공의 장막 속으로
고요한 단절의 장을 넘어 복잡미묘하고 오묘산만 가득한 잡음 속으로
육감과 생로병사의 희노애락 속으로
군상과 개인들이 얽히고 섥히는 관계 속에서
이제야, 비로소 온전하게 자유로워진 시공
홀로 된 밤
정적으로 오로지 자신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집중하고 몰입하는 상념들
너무도 많고 다양한 허상과 가상으로 작은 공간을 채우고 넘쳐 감당하기 힘든
나만의 시공
작은 몸과 마음은 더 작고 여려져 주체하지 못하고 가위에 짖눌린 듯
바닥으로 꺼져가는 하얀 시공에 몸살 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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