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살아 있는 것들이 슬프다

말 . 글/기억되고 남겨진 말. 글

by 별 다 섯 2009. 11. 6. 23:58

본문

 

살아 있는것들이 슬프다

달맞이 꽃 피고
쓰르라미 울고있다
몸 가벼운 별들이 떠오르고
나는 몹시 아프다
기침한번 나지 않는 존재의 통증
눈 감고 가부좌하면
살아있는 것들이 다 슬프다
별빛에 매달려 흔들리는
물고기 하나
풍경이 울고 벌레가 운다
조심 조심
삼키듯한 울음소리
뒷꿈치 들고 가만가만
달빛이 지나간다

- 김재진 -

 

 

 

 

'말 . 글 > 기억되고 남겨진 말.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총 맞은 것처럼  (0) 2010.04.16
Fly Again  (0) 2010.04.16
그리운 얼굴  (0) 2010.04.16
서른 즈음에  (0) 2010.04.16
The Saddest Thing  (0) 2010.04.16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