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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길목

말 . 글/짧거나 긴 말. 글,낙서

by 별 다 섯 2011. 9. 22.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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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듯 느끼지 못하게 매미소리가 잦아들고

가뭄에 콩 나듯 고추잠자리 가을 하늘 빙빙 돌때

귀뚜라미 어두운 밤 정적을 깨고

풀벌레 자취도 없이 사라진 노오란 잔디밭에 맺힌

영롱한 이슬의 눈물을

 

그 아침이슬도

밤이슬도

내게서 멀어져 간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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