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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10월이 가고있다

말 . 글/짧거나 긴 말. 글,낙서

by 별 다 섯 2011. 10. 2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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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비 내리는 토요일

산행을 접고 이리저리 뒹굴뒹굴

내일도 비온다니

뒹굴 뒹굴 예약하며

탁배기 한 잔으로

지나온 길을 뒤돌아본다

후~ 가는 길이 이리 처량한가?

가을엔 비가 와야 제격인데

여름날

그렇게 무차별로 쏟아 붓던 비가

참으로 간만에 내린다 

가을비

오늘은 아침부터 가슴 속 깊이 가을비가 내린다

스쳐 지나간 가을이

어느사이 내 등과 어께위에 자리하고 있다

느끼듯 느끼지 못하게 매미소리가 잦아들고

가뭄에 콩 나듯 고추잠자리 가을 하늘 빙빙 돌때

귀뚜라미 어두운 밤 정적을 깨고

풀벌레 자취도 없이 사라진 노오란 잔디밭에 맺힌

영롱한 이슬의 눈물을

그 아침이슬도

밤이슬도

내게서 멀어져 간다는 것을.....

3일 후면 추석

다들 이른 추석이라 한다

기온은 이르지 않다

추석따라 기온이 뚝! 떨어졌다

추석명절에 "꿀랍"이라는 태풍이 온다

이제,

가을이 깊어간다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

가을 가뭄으로 단풍잎이 말라죽었다

단풍이 곱지 않은까닭에

가을산이 이쁘지 않다

가을비가 지나간 뒤

밟히는 잎새

낙엽구르는 소리에

겨울이 가까이 있음을 느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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