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월산
1972년 1월 29일 전라남도기념물 제4호로 지정되었다. 담양읍에서 북쪽으로 14km 정도에 위치한 전라남도 5대 명산 중의 하나이다. 추월산은 담양군 용면과 전라북도 순창군 복흥면을 가로질러 있는 해발고도 731m의 산으로, 옆에는 방장산, 금성산이 있고 북으로는 노령산맥의 지맥에 속한 소주령이 있어서 노령의 맥이 여기에서 중추를 이룬다. 아름다운 경치와 울창한 수림에 약초가 많이 나 예로부터 명산으로 불렸으며 진귀종의 추월난이 자생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산 정상에서 65m 정도 아래 지점에 보리암(菩提庵)이 있는데 이곳 주변 절벽은 임진왜란 때의 의병장 김덕령(金德齡) 장군의 부인 이씨가 순절한 곳이기도 하다. 그 건너편 전라북도 순창을 경계로 한 산록에는 용추사가 있다. 용추사는 임진왜란 때 휴정 서산대사의 법도를 계승한 담양 출신의 소요대사가 노년에 머물렀던 사찰이다.
또한 추월산은 가까이 있는 금성산성과 함께 임진왜란 때 치열한 격전지였으며 동학농민운동 때에도 동학군이 마지막으로 항거했던 곳이기도 하다. 산 하부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노송이 빽빽이 들어차 있다. 산 중부의 울창한 숲을 지나 추월산 정상에 오르면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고 산 중부는 산 아래에 널찍하게 펼쳐지는 담양호가 한데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추월산과 담양호가 만나는 지점에 국민관광단지가 조성되어 각종 편익시설을 갖추고 있다.
▶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과 관방제림(천연기념물 제366호)
전국 최고의 가로수길과 산책로
담양에서 순창으로 이어지는 24번 국도는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높이 늘어선 전국 최고의 가로수길이다. 지금은 옆으로 넒은 새 길이 만들어져 차들이 쌩쌩 달리게 되었지만, 길이 만들어지기 이전까지 이 길은 잠시 차의 속도를 늦추고 여유를 부려도 뒤에서 뭐라 하는 사람 없는 그런 길이었다. 지금은 이 길 끝부분을 차들이 못 들어오게 막아 관람객들이 걸을 수 있게 만들어놓고 있다. 500m 남짓한 짧은 길이지만 쭉쭉 뻗은 메타세콰이어 나무 길 산책을 즐겨보자. 메타세콰이어 나무는 화석나무라는 별명이 있는데, 은행, 소철 등과 함께 화석으로 발견되는 나무다. 1940년대 중국의 사천성 지역에서 발견되어 그동안 화석으로만 존재가 확인되었던 나무의 실체가 밝혀졌다고 한다.
이곳의 메타세콰이어는 1970년대 초반에 정부에서 펼친 가로수조성사업 때 심어졌는데, 3~4년생의 작은 묘목이 30년이 지난 지금은 10m가 훌쩍 넘는 키로 자랐다. 메타세콰이어 길과 이웃해 멋진 산책로가 있으니 바로 관방제림이다. 담양읍을 흐르는 관방천 옆으로 만들어진 제방으로 수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둑을 쌓고 견고하게 하기 위해 그 위에다 나무를 심은 곳이다. 조선 인조 때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철종 때 다시 한 번 나무를 정비하고 심었으니 지금은 그 제방을 따라 멋진 숲이 이루어져 있다. 다양한 수종의 나무가 아름드리 펼쳐져 있으며 세월의 무게를 담고 있는 이 나무들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 창평 슬로시티
전라남도 담양군 창평면이 지난 2007년 12월 1일 '치타슬로 (Cittaslow) 국제연맹'으로부터 슬로시티로 인정받으면서 일어난 변화다. 슬로시티는 사람 중심의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 '그레베 인 키안티'에서 1999년 시작됐다. 지금까지 세계 17개국 123개 도시가 가입했고 아시아에서는 우리나라의 창평을 비롯해 완도, 장흥, 하동, 예산이 슬로시티로 인정받았다. 슬로시티로 인정받는 조건은 간단하면서도 어렵다. 전통적인 수공업과 조리법이 보존되어 있어야 하고 고유의 문화유산을 지고 자연친화적인 농업을 사용해야 한다.
1. 산 행 지 : 담양 추월산(731m)
산행 후 관방제림, 메타세콰이어길, 창평 슬로시티 걷기
2. 산행코스 : 추월산주차장- 보리암- 헬기장- 정상- 월계리